페이스북이 건대쪽 최고 커피 맛있다며

이 가게를 띄운다


무슨소리야 최가커피가 짱인데

하고

넘길 생각


며칠 있다가

동호회 동생들 여길 다녀갔단 이야기 들었는데

별로라데



그러다 하루는 깜빡 졸아 한정거장 지나쳤고

구의에서 내렸어

빠로 가는 길에 있으니까,

한번 들러나 볼까 싶었지


플랫화이트정도면 알 수 있겠지 싶었고

맛을 봤더니 어라?

되게 맛있네


진하게 뽑은 에스프레소

꾸리꾸리한 향있잖아 그거

훅 치고 올라오는거야


여길 왜 별로라고 했지?


에스프레소 베이스로 하는 카페로만 치면

이근방서 여기만한데는 없겠더라고


최가는 최가데로 드립 위주니까


두번째 갔을 땐

카푸치노를 시켰어


시나몬파우더 대신

카카오 파우더네


밀크폼이 쫀쫀하고 두터워서

카카오 파우더 뿌린 표면은 마치

잘 구운 마시멜로?


가볍게 한잔 마시고, 털고 일어날 상황이면

여기로 하고

시간 좀 들여 진득하게 이야기 나누고 하려면 최가로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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