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벼르고 있던데랄까

이미 너무 유명한 광화문국밥

약이 올랐다는게 좀 더 맞는데, 왜냐하면

주말엔 문을 닫았거든

근처에서 일하지 않는 회사원은 어쩌라고?


최근에는 주말영업을 시작했다고 아는데,

결국 다녀온건 평일이었다

회사 창립기념일..


오랜만에 밥 한공기를 다 비우고 나왔다

다이어트 한다고 요즘 왠만하면 반만 덜어 먹었고

꼭 다이어트 아니라고 해도,

사실 밖에서 먹는 밥 많이 맛이 없어서

노력이랄게 없는 일인데


이 맛있게 지은 밥을,

깔끔한 국물에 후루룩 넘길 수 있던 것

간이 잘 맞지,

향채는 쪽파를 써서 아린맛도 거의 없지,

온도 좋지,

모든게 최적


살코기부위로 냈다는 맑은 국물이라

돼지국물 치고는 켜가 짙은 타입은 아닌데,

그래서 국밥, 좋은 밥알을 후루룩 넘기는데 최적이랄까


결정적으로 업장에서의 경험들 총합이

나무랄데 하나 없었는데

좋은 가격,

레트로를 표방하면서 너저분하지 않던 인테리어,

기물의 사용과 자리 배치,

헛 힘주지 않은 상품소개


아직 다녀오지 않은 어떤 가게를 떠올려 비교하게끔 만들었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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