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공사중이던 때부터 눈여겨보곤 있었다

이 골목 안쪽으로 뭐가 생기는구나!

맛있는걸 팔면 좋겠는데


두어달은 족히 기다린 것 같아


골목밖으로 나와있는 입간판을 보고

드디어!

뽈뽈뽈 들어갔다


세상에 구움과자를 팔고 있잖아

까눌레, 까눌레가 있어

스콘도 한번 맛을 볼까

커피는 프릳츠 원두 가져다 쓰시고


놀랐던건 의외로 스콘이었는데,

질감이 무척 재밌었다

스콘이라고 하면 보통 묵직하고 뻑뻑한걸 생각하잖아

얘는 조직이 촘촘하게 부풀어 형성된데다 결합이 강하지 않아서

가볍게 흩어진다고 해야 하나, 경쾌하다고 해야하나


둘이 엄밀하게는 어떤 차이일지 잘 모르지만

언뜻 스콘보다는 비스킷에 가깝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또 하나 흥미로웠던건, 

테이블이 관심두던 모델이었다는 점


아무튼 공간도, 제공되는 구움과자들도

내게 있어 딱 좋은 곳이라, 참새방앗간 삼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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