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좋았던 옛날 팥빙수라는 이야긴 아니고

유일하게 먹은게 이것이네


수영 마치고 근처 베이커리에서 시킨게 몇번 있을 뿐

찾으러 돌아다니질 않았어

사실 그럴만한 더위가 아니었지


옛날 팥빙수라고 써두었지만

이렇게 불러야 하는지 고민스럽긴 하다

내 어린시절의 팥빙수는

후르츠 칵테일 들어가고 젤리도 들어가고 연유도 들어가고 초코시럽도 뿌려야 하고

막 되게 이것저것 범벅이라고


미니멀리즘, 모-던 팥빙수라 해야 할 것 같다고


이곳 팥빙수는

그런 모양세를 지향했다는 이야기고

빙질은 확실히 옛날 스타일

꽤 거칠다 엉김도 있고

팥도 심이 좀 남는 편

밑에 우유를 조금 부어 머금어 올라오게끔


카페의 위치, 분위기와 더해져서

이런 특성들이 오히려 잘 어울리는데

그래서 감정적으로 여기까지

이걸로 올 여름은 팥빙수 종료, 마무리!







728x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