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묵쳐묵/방에서 쳐묵쳐묵
선물로 사주었던 과자를 어제 다시 선물받았다
다쿠와즈
2013. 3. 10. 13:03
배낭여행을 하던 당시 뮌헨에서 함부르크로 올라가던 중간, 뉘른베르크를 거쳐서 갔다
물론 처음에는 아름답다는 고성을 보고싶었던 이유로 찾았지만
눈에 자주 띄는 과자가 있기에 한봉다리 샀고, 그 과자가 렙쿠헨
함부르크에는 여행 중 알게 된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기에
선물로 하면 되겠다 싶던 것이다
별 생각 없이 골라본 과자였는데
함부르크에서 그 친구를 만나 건네니
렙쿠헨!이라고 하면서 무척 좋아해서 놀랐다
알고보니 제법 유명한 뉘른베르크 특산, 크리스마스 쿠키였다
아마도 이게, 요즘 유행을 탄 슈니발렌이란 과자보다 유명할껄
쿠키라고는 말을 하고는 있지만
식감은 바삭거리는 느낌보다는 폭신하고 쫀득한 그 사이쯤에 있다
하지만 이 과자가 좋은건 식감보다도 독특한 맛인데
견과류도 들어가지만 각종 허브가 더해지기 때문에 그렇다
정향이 들어가는 점이 특히 재미있는데
그래서 향신료에 약한 사람은 썩 반기지 않더라는 이야기도 듣긴 했다
물론 나에게는 무척 매력적이었고
그래서 이 친구가 귀국할 때 혹시 구할 수 있다면 렙쿠한을 좀 사다 달라 이야기 해둔적이 있는데
그동안 연락하면서 별 생색도 없더니 어제 만날때는 선물이라며 건네주었다
어머니는 처음 보시면서 왠 쵸코파이냐, 달 것 같은데 하시더니
드셔보시곤 맛있다고 좋아하신다
덤으로 얹어준 초콜렛도 맛있고
고맙네, 잘먹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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