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추웠던 가을, 유독 단풍이 길었던 가을

앞으로도 계속 이런식일런지 모르겠지만

아직 가을이어야 했는데 열린 문틈으로 겨울같은 찬바람이 발부터 불쑥 들이밀고 있었다

그런데 단풍은 또 유독 길어서,

묘한 감상들이 겹친다

찬공기가 만드는 쨍한 풍경위로 선명한 빛 입고 나풀락거리 단풍들이 아름답다

그 좋은 풍경을 내다보기 따뜻한 카페 창가자리를 찾아 숨어들게되니, 

조금 다른 양상이지만 결론은 살찌는 가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