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묵쳐묵/방에서 쳐묵쳐묵

겨울에는 어쩐지 배추국

다쿠와즈 2014. 2. 4. 22:59





주말에 집에서 굴러다니다가

아버지가 밥에 먹을게 없다, 하셔서

주섬주섬 냉장고를 뒤져봤는데

속배추 한통이 눈에 띄더란다


그래서 음, 겨울엔 어쩐지 배추국인데...

하며 한솥 끓여냈다

평상시에 잘 거들떠보지 않는 국인데

적당한 재료를 보았다고 둑탁둑탁 만들고 앉았으니

이런게 살림이 느는 기분인가요


그렇게 잘 끓여진 배추국은 밥 없이

호록호록 먹기에도 괜찮은 간이라 

맛을 좀 보고서

저녁에는 아버지와 함께 족발을 먹으러 나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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