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묵쳐묵/밖에서 쳐묵쳐묵
[이전]빵옹 제보로 들러본 팥빙수집 - 흑석동, 달그릇
다쿠와즈
2014. 6. 22. 19:39
지난주 빵옹이 성남으로 방문했을 때
제보받은 흑석동 달그릇
사실 일전에도 한번 일러준 적 있었다
학교에 방문할 일 생겨 들러본다
사실 팥을 썩 좋아하는 편 아닌데
요새 이상할 정도로 늘어나는 팥빙수 전문점 기세도 그렇거니와,
즐겨찾는 이웃블로거님 포스팅에 영업당한 기분 더해서
올해 첫 팥빙수를 개시
나이 있으신 어머님 두분이 운영하시는 곳으로
팥죽과 팥빙수만 제공하는 집
가게가 비좁지만
도기그릇에 소담스레 담긴 빙수 모양새가 보기 좋다
우유얼음을 내는 식이 아니고,
그릇 아래 우유를 살짝 적셔두고 위로 얼음을 갈아 머금도록 했다
찰떡 질감은 매끈하지 않고 까술까술
팥고명은 설탕맛 강하지 않고
재료 고유의 맛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빙수를 위해 따로 만들었다기보다 팥죽으로 나가는 것 고대로 올린 태다
팥은 푹퍼지지 않고,
고슬고슬하게 입안으로 굴러다닌다
학교 정문 앞에 옥루몽도 들어오냐며
후배들은 놀라워 하던데, 시장골목 한켠에서 조용히 장사하는
이런집이 생겼단게 나는 더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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