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장면으로 뚜벅뚜벅

미술관에 다녀왔다

다쿠와즈 2016. 1. 31. 14:22





한동안 동호회 말고 

개인적인 일정을 못가졌다


운영진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어느정도는

시간 할애를 더하는 것이야 감안했지만


내가 언제부터 전시회 열심히 보러 다녔냐고

싶지만 아무튼 모처럼, 

시간을 내봤다는 느낌


MMCA로 시작을 해서 SeMA 들렀다가

홍대로 흐르듯 이동해야지 동선 잡아놓고 출발한건데

멍청하게도 서소문으로 내렸다

출근길 관성때문인걸까


예정하곤 다르지만 

크게 상관은 없지 뭐

시립미술관으로 향했다


입구에 들어서니

스텐리큐브릭 전 탓으로

사람들 엄청 몰리는 모양

하지만 내가 보러 온건 서울바벨


서울시내 신상공간 집단들의

모음전 성격인데

어떻게 보면 지난해 굳-즈 이후랄까

그래서 낯설지 않은 기분으로

둘러볼 수 있었다


재미있었던건 789그룹의 정신과시간의방

최소 2주 이내 1작품씩을 추가시킨다는 주요 행동규칙을

갖고 전시가 이루어진다는 점이 재미있는데

공간 입구에 붙은 그룹의 행동규약을 보면 더 재미있다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자는 (전시작품 파손에 대해) 배상하지 않을 수 있다 - 1. 아주 조금 파손한 자, 2, 아는 자, 3. 운영자"라거나


그리고

MMCA로 이동


윌리엄 켄트리지 전시를 보기위해서였다

그러고보면 국현은 6시이후 입장은 관람 무료였지

아주 멍청한 동선이 아니로군


무료입장까지 30분 정도 남았기에 

카페서 카푸치노 한잔 주문해 마신다

괜찮게 내려주네


윌리엄 켄트리지는

트위터를 훓던 중 알게되었는데,

사실은 그 뒤죽박죽인 타임라인을

오독하여 관심이 생겼다


복합적인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도 쉽지 않은 작가였지만,

남아공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필요한 것 같아 

다음에 도슨트 시간 맞춰 다시 찾아볼 생각이다

'간접독서'와 '위비는 진실을 말한다'는 별 생각 없이 좋았다


작품과 별도로,

전시를 먼저 다녀온 회사동료는

공간구성이나 양식이 더 흥미롭더라는 이야길 했는데

이런 부분도 함께 봐두면 좋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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