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묵쳐묵/밖에서 쳐묵쳐묵
그저 칼국수, 그래서 좋은 - 강릉 토방
다쿠와즈
2011. 7. 31. 01:04
맛집이라는걸 찾아다닌답사고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다 보면 ,
사실 좀 피곤해지는게 있다
대개 어떤 부분에 있어 '힘'을 주고 있는 부분들을 찾아내야 하는데
가령 질좋은 원재료의 맛과 매력을 잘 살려주는 맛의 구성을 해 준다던지
가격대비 믿을 수 없는 재료의 풍성함이라던지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오묘한 맛의 조합을 내준다던지
뭐 그런 것들을 찾아내서 설명할 말을 찾아내야 하는 일이 그렇다
지극히 단순하다면 그럴 수 있을 칼국수라는 메뉴를 보자
여기 영동지역에 오면서 그냥 칼국수라는건 거론의 대상이 못된다
장칼국수라는 고유 음식이 있다보니 그부분에 있어 이곳 저곳을 찾아다녀야 하고
그냥 칼국수가 먹고 싶어질때라고 해도 듬뿍한 해물칼국수집이 더 눈에 띄기 마련이다
그런데 참, 사람 입맛이 우스운게 이러고 다니다 보면 좀 피곤하다 싶기도 하고
정말이지 '그냥'칼국수가 생각이 나기 마련이더라는 일이다
이 맛에는 어떤어떤 재료가 어떤어떤 정도의 존재를 어필하며 어떠어떠하게 조화를 이루더라 이런거 말고
먹는순간 아, 이건, 칼국수
라고 하게 되는 그런 느낌
강릉 토방의 칼국수(6000)는 딱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그러면서 푸짐하고,
재료들이 다양하게 들어가 있으면서
간이 잘 맞는
그냥 맛있는 칼국수
반찬인 김치와 무는 달달한게 자주 손이가게 되면서
더더욱 기본에 충실하게 해준다 - 사실 가장 원초적인 '맛있음'은 단맛이려니
젊은연인들, 귀여운 아가씨들이 좋아할 맛한 맛을 내준다
그 아가씨들한테 끌려 들어간 무덤덤이 머스마들이 충분하 만족할만한 양이 나온다
또, 막!! 단거 말고, 달작지근-한맛이라면 남녀노소가 없다
누구라도 데려가기에 부담이 없을 그런 집이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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