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소대장이 기무대 합격하여 특공대대를 탈출한다
내가 다른건 몰라도 사람복은 정말 좋은게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정말 이냥반 아니었으면 그 부대에서 적응, 쉽지 않았을것 같다
똑똑하고, 시원시원한 사람이다 

어찌나 축하할 일이냐 우리 한번 봐야지 하며 속초로 올라갔다

서로 시간 맞추어 동명항으로 모여들었지만 벌써 9시 그래도 불금인데 좀 연장영업 할 줄 알았다
둘러보니 이미 파장분위기 두군데만 아직 장사를 하고 있었다 
그 중 한군데에서 6만원어치 부탁했다 사람은 5명
떨이라고 그런가 덥썩덥썩 집어서 주신다
가자미, 도다리, 게르치, 청어, 잡어들 마구 담기고
메운탕용이라는 심퉁이도 두어마리 들어온다
만원쯤 깍아달라고 하려다 이쯤 퍼주시니 그냥...제돈 드리고 말아야겠네요 너스레도 떨어보고

특히 올해 귀하다던 꽃새우들, 강릉에선 그렇게 찾아도 없더라니
역시나 동명항까지 올라온 보람이 있었다
그래도 비싼걸 알기에 - 마리당 3000원씩이라더라 올해
두당 두마리씩 쳐서 열마리정도 담아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렇게 주면 생선 몇마리 못담아줘~라고 하실 줄 알았다
그러나 웬걸 흔쾌하시다...
처음엔 열마리 담아 주시더니, 좀 맛탱이 가서 죽은놈들은 매운탕에 넣어 먹으라고 얹어주시다가
다시 살아있는놈들 중에서도 비리비리 해보이는건 막 담아 주신다
이것이...떨이의 위엄인가

자리를 잡고 새우부터 꺽어서 까먹기 시작했다
요놈들 덕분에 한동안 소주 진도가 안나갔다
새우 다 털고
이제는 회를 흡입
청어가 인기가 좋다

10시되면 문닫아야한다고 재촉을 해대는데 설마...하며 매운탕을 부탁한다
그 내용은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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