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벚꽃보기를 황망히 날려버렸던 이 동네,
5월에 다가서더니 이런 꽃들이 곳곳에 피어있었다
서울에선 별로 본 일이 없었던 것 같은 종이기에
이름을 알아내기가 애먹었더라

이번 훈련 다녀온 하조대 유격장 진입로에 줄지어 심어져 있던
이 겹벚나무의 아름다움을 기억한다
워낙 화려한 꽃송이 모습 덕분일까
나무 자체가 그다지 크질 않고 길 한쪽으로만 심어져 있었대도
그다지 허한 느낌이 들지 않던
그 꽃길

다시 이 꽃잎들도 바람에 날려 흩어져간다
이네들도 꽃비되어 모두 내리고 나면
그럼 이번엔
달콤한 아카시아향기들이 찾아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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