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게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귀국전

베니스 비엔날레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아서가 아니라,

전시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으로 재미있으리라 생각했다

너무 궁금했는데,

귀국전 준비되는 중이란 사실 알았을 땐 얼마나 기뻤는지

아르코 미술관이라는 사실,

3월안에 전시가 시작된다는 사실 정도만 체크해둔지라

언제부터인지 몰랐는데

대학로에 약속을 잡고 보니 마침 기간 중이었다

건물의 형태가 결정 되는데는 

건축가의 의도나 건축주의 취향정도가 반영되는 것이지

생각했지만, 사실 하나의 요소가 더 있었다

용적률로 대표 되는 건축관련 규제

이 세가지의 요소 안에서 어떻게 건물의 형태와 구조가 결정되는지

잠시나마 엿볼 수 있는 전시였다

이에 더불어 어떻게 이 용적률 게임이 시작되었는지

배경에 대한 인포그래픽이 풍부하게 제시된다

개인적으로 재미있어진건,

건축가들이 '~함으로써 주변 건물과의 긴장을 해소했다'는

표현에 대해 

인접대지로부터의 사선제한 안으로 외각선을 조정했다는 뜻인가

로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