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으로 이어지는 4Km 자전거도로를 지나다니며
길가 조로로록 심궈져있던 벚나무길 눈여겨두며
난 딱 이 계절의 이맘때쯤만을
설레며 기다려 왔다 둑흔둑흔
봄이 오면 벚꽃 분홍잎 흐드러지고 꽃비 우수수 흩어지고
지난주부터 벼르고 있었다
다음주말이면 꽃놀이 갈것이라며
자전거 타고 살랑살랑 봄놀이 갈것이라며
요몇일 바람 좀 심상찮게 불어댔어도
설마 괜찮겠거니, 안녕히 있어주려니 했건만
이거 뭐야 ㅠ_ㅠ
양양 똥바람 미워...
벚꽃 다 털렸어... 바람이 쓸어 죄 가져가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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