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인 사람들은 대략 삼십대 이쪽저쪽

어느 사회인 동호회와도 비슷하겠거니

아직 또래보다는 형누나들이 더 많기도 하고

일단은 춤을 열심히 배워봐야지로 시작한 것이라

친목에 애쓰지 말자 생각했다 


그런게 잘 되는 성격인 사람도 아니고


먼저 있던 친구도 그런데 너무 신경쓸 필요 없는거라고 하더라

뒷풀이야 처음 몇번 면을 좀 익히자는 거니까


스윙 시작한지 이제 일년 반쯤 지났나

강습도우미를 세개 기수동안 맡고

내년부턴 운영진에 참여하게 된다


거듭

처음생각과는 다른 일들 뿐이다


서로 하고있는 일도 다르고

이제 막 춤을 배우기 시작했으니

그걸로 이야기도 쉽지 않고


그런데 이제는 밤새 춤이야기 하고

서로 일하는 이야기도 들어주고

동창 동문 친구들보다 더 가까울지 모른다


일단 매주보는 얼굴들이 되었고

새로운 이야기거리가 계속 생기니까

밀도가 높아진다고 할까

예전추억 떠오르는 몇가지들

반복만 해가며 언제까지 즐겁겠냐고


그렇다보니

스윙 한 일년 하면

머글친구 다떨어져 나간다고 하는데

충분히


올해 크리스마스만해도

연말파티장에서 춤추며 지냈다

지난해는 아예 레지던스 빌려놓고 놀았지

선물교환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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