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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양양~강릉 결산 - 1박 2일, 속초~양양, 대중교통 이용편

다쿠와즈 2012. 7. 17. 00:26



그냥 아무 양양사진 걸어두고서,

결산의 첫번째 편을 시작해볼까 한다


군생활 첫해를 보냈던 속초~양양지역

처음 양양에 도착했을때는, 정말 외딴데 내동댕이 쳐진 기분이었다

외출도 자유롭지 못했고, 어찌어찌 나가본 읍내는 뭐가 있는건지 한숨만나오고


하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참 맛있는 동네였다

속초와 양양 사이에 위치하는 좋은 식당들, 기억에 많이 남는다


코스를 정할때, 양양에서 출발을 할지 속초에서 출발을 해야할지 잠시 고민해봤다

음...속초에서 시작하는게 좋을것 같다는 결론이다

왜냐하면 저녁에 동명항에서 회를 먹어야 하니까


오전에 서울서 출발해서 점심쯤 조금 지나 도착했다고 하자

보통 아바이마을쪽으로 이동하는걸 많이 계획할텐데 딱히 나쁘지 않다

다만, 아바이순대만큼은 먹지 말자

아바이마을에서 맛볼 수 있는 아바이순대는, 정말 아니다

대신 생선구이는 괜찮은편, 이런저런종류의 다양한 생선들을 올려주기때문에

호기심을 보이며 집어먹는 재미는 있겠다 

그런데 아바이 마을 볼것 별로 없다 길게 잡아야 2시간이면 다 둘러볼것 같은데, 그럼 속초해수욕장으로가서 놀고 숙소행

이거나, 난 뭐 좀 먹거리 더 둘러봐야겠다 싶을땐

버스를 타고 속초 시내로 들어와 중앙시장을 둘러보는게 좋겠다

만석닭강정을 비롯한 닭강정 골목이 이곳에 있다

맞은편 새롬맛집도 눈여겨봐둘만 하겠고


시장구경하면서 저녁때쯤이 되었다고 하면 이제 슬슬 동명항으로 이동

그전에 커피 한잔 생각이 난다면 커피벨트가 괜찮다


이렇게 하루


전날 동명항에서의 숙취를 안고 부스스 늦게 일어납니다 점심은 넘지 않게,

버스를 타고 양양방향으로 내려가는 중간에 낙산사에 들러 몸을 좀 움직이고 술독을 푸는게 좋겠다

아름다운 곳이다 바다를 면해서 보이는 전망도 시원하고

과거 산불의 상처가 곳곳에, 해안 침식으로 인해 잔뜩 깍여나간 낙산해변 모습에,

안타까움이 남을수도 있겠지

점심은 국수공양실에서 간단하게 해결해보자 

약간 모자란 기분으로, 아직 먹을게 남았다 


양양 읍내로 들어온다

아마도 막국수가 못내 아쉽지 않을까 싶은데, 정말 권하고싶은 두군데는 아쉽게도 대중교통으론 제약이 많다

하지만 읍내에도 괜찮은 곳이 단양면옥정도, 있다

내가 속초에서 양양으로 내려오길 유도한것은 따로 권하고 싶은 곳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담치마을 

서울에서는 아직 섭국이라는 음식이 유명세를 타지 못하고 있지만

난 이쪽을 정말 추천하고싶다


그리고 이젠, 배 두둑이며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면

잔치는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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