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낙산공원에 찾아다니던 때도 있었다
그래서 벽화마을이란 프로젝트에 대단한 기대감은 없는데
낙산공원보다는 아무래도 가족단위 방문객들도 많고,
항만이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또 그것대로 이색적일지 모르겠다
사실은 오래된 마을의 벽화그리기 프로젝트에 대해서
아주 반기는 입장이 아니긴 하다
여기도 저기도 난립하게 되는 상황이 되가면서 더욱이 그렇다
마을의 풍경은, 전체적인 색의 조화가 서너가지 정도로 단순화되는게 보기 좋다고 생각한다
건물들이 제각각의 양식에, 외장에, 높이에, 색상까지
통일성이 부족한게 풍경의 어지러움을 유발한다고 느끼곤 한다 요즘은
다른 한편으로, 무엇을 위한 프로젝트인가라는 의문도 있다
그 마을, 그 골목에 대한 기억 혹은 이야기들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단지 그림들만 둥둥 떠있는 느낌,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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