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늦잠을 자고 일어나 점심식사자리에 앉았더니

아버지가 뜻밖의 소식을 전하신다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창당발표


그이야기를 듣고 난 순간

잠시 황망한 기분이 되어서

어째서 그런 결정을 한 것일까, 안철수 의원도 이제 끝이네요

이야기를 했다


아무래도 안철수 의원측이 민주당쪽으로 접고 들어가게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아버지로서도, 3당체제로 새누리당과 민주당 양쪽에

견제세력으로 역할해주길 기대 했는데 

더 생각해볼게 없네, 하시고


그런데 밥 몇 술 뜨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의외로 기대해볼만 상황이 시작된건가 싶더라


이렇게나 전격적인 결정과 발표라면,

두 사람 사이에서 충분한 교감이 있었다는 이야기고

그것은

충분히 친노계파를 배제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는가


그런 가능성을 거론해보니

아버지도 끄덕,

그런 이유라면 대환영이지 하신다

주중동, 한경오 양측에서의 공세를 앞으로 어떻게 감당해낼지가

조금 걱정이긴 하네

적대적 공생관계를 유지하던 양측 세력 모두,

한방 얻어 맞았다는 기분일테니


지금까지 언론에 크게 휘둘리지 않아하던

모습의 두 인물이니, 잘해 주시기를


당분간 좀 재미있게 지켜볼 수 있겠다

요즘은 너무 한심하다 싶어서

흥미가 떨어지고 있었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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