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MMCA 과천관의 김중업 전시에서 썬프라자를 알게 된다.
붉은벽돌이 갖는 강한 인상 탓이겠지만
언뜻 지나치면 김수근님 작품이려나 싶었겠는데.
막상 가서 건축물을 경험해보면,
램프와 옥상에서는 여지없이 르 꼬르뷔제 생각을 하게 된다.
또 한편으로 떠올리게 되는 건 군부대 내 회관들이었다.
역시 마테리얼 탓이 크겠지만,
특히 저 둥근...알미늄 샷시 수평창으로 둘러진 탑은 뭐랄까
면회소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전면의 대형 램프는 DDP를 떠올리게 한다.
보행을 유도하는 과장된 스케일 때문인가?
현재는 옥상층에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고 막혀버리기 때문에
온전히 비교하긴 어렵겠으나 썬프라자가 설계될 당시의 주변 맥락을 생각해보자면
아이디어는 크게 다르지 않은 듯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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