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만두국을 찾고자 한참 헤맸다
아무래도 주 재료는 만두일테니 그 자체에만 주목하며 이곳 저곳 찾아보던 중이었는데
그러던 중 이 집은 들어가볼까 말까, 많이 고민했다 

블로그 포스팅 레이더에 걸려있는 집도 아니었고 상당한 세월이 쌓여있는 외관도 아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에 들어가보기로 결정한건, 지방권역 음식점을 몇번 돌아보며 느낀바가 있어서였다
이건 좀 이야기가 길어지고

만두국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플라스틱 식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좋았고 - 이부분을 최근 다시 생각해보게 된 적이 있었다
김치 맛도 좋았다

내가 찾던 엄~청 대단한 왕만두는 아니었지만 감동적이었는데
그 이유는 국물때문이었다
간이 거의 들지 않은 사골국물

집에서 만두국을 끓여 먹을때도 보통은  수돗물에 다시다를 풀고 만두, 떡, 계란 풀어 먹는 정도다
만두도 보통은 공장제 만두를 쓰게 마련이니 사실은 조미료 국이기 마련이니
사골국물에 끓여낸 만두국 자체로 좋은 것이었다

여기에 간이 거의 들지 않아 있었다는점이 좋았던건,
만두라는 주재료가 이미 충분한 간이 되어있기 마련이라는 부분이다
국물만 떠 먹어봤을때 적당하다는 느낌의 간이 되어버렸으면 만두를 터서 함께 떠먹을땐
결국 초과가 될 수 밖에 없다, 조절의 여지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한식의 다른 국물메뉴에 대해 고민할때 문제가 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다 좋았는데 
딱 하나 아쉬움이 남는 재료가 떡이었다
불릴때 잘못 불린건지, 재료자체 문제였는지, 상태가 좀 지난 떡을 그냥 썼는지
좋지 않은 맛이 났다  쉰듯하게...
이건 검증이 좀 필요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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