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생 시절 예도하러 갔을때 예식장에서 맛보곤 완전 사랑하게 된 카프레제 셀러드
무지 간단한 레시피인 반면 토마토를 제외하면 정말 사다놓기 애매한 재료들인지라
항상 침만 흘리고 있는 셀러드

이마트에서 장을 보다보니 생모짜렐라 치즈에 자그마한 발사믹 드레싱 샘플러를 증정하고 있었다
어쩔까 어쩔까하다가 냅다 사왔다
셀러드와 함께할 술도 필요하겠다 싶은데 오랜만에 나의 오리지널 레시피 군인의 물방울이 떠오른다
심지어 이제는 방에 꿀도 쟁여놓고 있는 상태라, 칵테일의 레시피는 완벽해져있다
토마토는 어디서 살까 하다가,

마트보다는 시장으로 향해봤다
역시 제철은 아닌지라 파는곳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훨씬 모양도 좋고, 원하는 만큼만 살수 있고, 둘러보는 재미도 좋다
간편함만이 만능은 아니다

사람들이 마트에 몰리는건, 어쩌면 시장에 들러 이것 저것 둘러보고 좋은 재료를 고르고 그런,
재미를 누릴 여유가 부족함때문아닐까 
지금 우리 사회의 많은 갈등은 다들 너무 빡빡하게 살아야 하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숨통을 틔우자 그게 그렇게,
사치스러운 위험한 발상인걸까 아직도 우리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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