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휴일에 연속해서 수제버거집을 찾게 되었네

이태원의 오키친이 여의도로 옮겨오며 페밀리 브랜드로 런칭했다는 OK버거


오키친 요리가 괜찮다더라고 이야기를 들어봤던 기억이라

엇그제도 햄버거 먹었지만

그래도 찾아가보기로


회사에 나가서 잠깐 일을 보고,


...

아, 짜증나


돌아오는 길에 들러 맛을 보기로 한다


사실 버거를 맛보기 전까진 여기 좀 글쎄 싶어 하는데,

여의도로 입성하는 가게 치고 멀쩡한 수준 유지하는 곳이 별로 없거니와

맥주잔이 축축한 상태로 나와서 거슬렸던 부분도 있다

냉장고에 들어있다 시원하게 나온걸 알지만


심지어 나온 버거를 보자니

이거 정말 괜찮은가 싶었는데

번은 어쩐지 시판 같기도 하고


그러나 한켠을 썰어 맛을 보니

아, 이거 맛있다


의심스럽던 번에서는 버터향 솔솔 풍기고

결은 폭신거리는데

안쪽 면은 살짝 파삭하도록 잘 구워두었네


패티는 정말 잘 구었는데,

겉면에 형성된 크리스피 층이 일품


다만 맛으로 치면,

나인온즈 패티보다는 다소 쳐지는 느낌이라는게

소금 간이 과한 듯 느낌인데다

사용한 후추도 바로 갈아 쓰는게 아니라 파우더로 나온걸 사용하지 않았나


여하간,

햄버거 맛보고 그냥저냥하다 싶었으면

그 일로 끝냈을 것을

다음번에는 오키친 한번 가봐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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