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내고 강릉에 들렀다
본래는 친구녀석과 함께 남해 어딘가를 여행해보자 였지만
그 친구에게 일이 생겨 일정이 빈다
새로운 일정을 만들자니 골치고
부담없는게 강릉행이다
선배님께 연락드리고 콜롬보에서 뵙자 청한다
강릉까지 와서 무슨 고깃집부터냐 할지 몰라도
남대천변 골목어귀에 숨겨진
이 가게는 여행객 신분에겐 비밀기지같다
허름한 가게 안에
대포집 테이블 너댓개 들여져 있고
어머님 홀로 고깃덩이를 숨덩숨덩 썰어 내준다
가격은 그야말로 염하고
양 넉넉하다
이곳 고기는 싱싱한 것을 촉촉하게 굽기보다
다소 꾸덕꾸덕하게 구워
소주병 비워내는데 더 맞춤이다
본디 고기 적당히 먹고나서
곱창전골 냄비가 올라가곤 하는데,
이날은 고기만 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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