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사람들 눈에도 잘 띄일만한 곳에 있는 카페들이라야
어찌되었건 알려질 일이고
기왕 강릉에서 일년남짓 자리잡고 살겠다면야
밖에서 보기에 눈에 잘 안뜨이는 자리에 있는 카페들을 눈여겨 체크해두자면 더 뿌듯하지 않을까

그런 느낌으로 가보고 싶었던 명주가
사실은 카페로서 호기심보다는 찻집으로서 괜찮은 곳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
간판이나 아웃테리어의 느낌은 세련된 찻집인것같아!! 였으니까

 간판상으로도 커피&티가 적혀있으니 더더욱 그런 기대로 들어섰다

하지만 메뉴판을 살펴보자니 그저 커피전문점이었다
다소간 아쉬움을 느끼며 드립메뉴를보니
어라 융드립을 하는 집이다

코스타리카 타라쥬(4000)를 주문하고 가게 분위기를 슬슬 살펴보자니
아마 카페의 젊은 주인은 미술을 전공했었나 싶은 느낌이다
혹하게 만들었던 간판도 간판이지만
손님들이 볼 수 있게 마련해 둔 잡지들이나 리플릿들을 보면 아마도 그렇다

창가쪽 자리로는 아이패드도 두대나 놓아 두어서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해 둔점도 좋다

잡지를 읽으며 기다리니 커피가 나온다
...그런데?! 헐 ㅋㅋㅋㅋㅋ 커피잔 사이즈가 장난이 아니다
수정과같은게 담겨 나오면 적당하다 싶은 사발수준!!

커피를 좋아한다면 완전 환영할만하다

융드립을 처음으로 맛 보았는데,
확실히 기름성분이 줄어들어 그런지
커피의 질감이나 바디감이 밀도있게 단단해졌다는 느낌이다 
괜찮은 집이라는 느낌이기도 하면서
가게의 인&익스테리어에 좀더 어울릴만한 메뉴를 더해준다면 좋지않았을까라는 아쉬움도 살짝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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