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옹심이, 지난번 맛을 보면서 감자전분수제비...정도의 느낌이었다
그러다보니 한번정도나 맛 볼만한 별미구나 했고
헌데 장마비가 추적추적 내리니까 이게 또 생각나지 뭐냐 ㅎㅎ

속초의 감나무집이 가장 유명하다지만
사실 잘 못하기도 어려운 음식이다 싶다보니
양양시장에 있던 옹심이 전문점으로 별 고민없이 들어갔다
그런데 이집도 나름 방송 탔구나;;
사람들 제법 자리 잡고 있었고
아마 오늘같은 날씨에 옹심이 떠올린건 나뿐만은 아니었던건지

감자전, 감자떡, 얘들처럼 갈아서 낸 전분을 주 재료로 빚은 옹심이라
감자 자체의 고소한 맛이랄지 그런건 사실 느끼기 어렵다
뭐...수제비같은게 반죽 자체 무슨 맛이 있어서 먹는게 아니니까
그럼에도 씹을때의 포동포동한 식감에다 다소 투박한듯 느껴지는 감촉이 재미있어서
한알한알 떠먹다 보면 어느새 바닥이다
더구나 한번씩 입안에 터지는 버섯향이 제법 상큼해서 썩 잘 먹었다

감자전 만큼이나 비오는 날씨에 좋게 어울렸던 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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