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양양간 여행안내 두번째,
지난편에서는 순전히 식당을 위주로 소개를 했는데, 그래도 동해안 여행인데 어디 해변이 좋을지
전혀 이야기를 안한것 같다
바닷가는 강릉쪽이 훨씬 놀기 좋다 속초~양양쪽으로는 철책도 많고 해변도 어수선한 느낌
그래도 낙산해변은 잘 정돈되어있어서 숙소를 이쪽 중심으로 잡는게 좋다
바로 낙산으로 가지는 말고,
대중교통편에서와 마찬가지로 속초방향으로 떨어진다
점심은 미시령 순두부촌에서 정식을 먹으면 좋겠다
김정옥할머니 순두부가 대표적이지만 워낙 촌이 형성되어 있다보니
어딜가도 비슷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
점심 이후엔 중앙시장으로 가서 닭강정골목을 둘러 한상자 사온다
그리고 대포항으로 이동, 회를 떠서 낙산에서 저녁을 먹을 계획이라면 그렇다
속초방향 여행에서야 대포항이 워낙 유명하기때문에 바가지가 없지 않고 사람도 너무 많고, 권하기 조심스럽긴 하다
일단 동명항과 대포항에서 먹을 수 있는 횟거리가 조금 다른편
동명항은 그 근처에서 잡아 올린 각종 잡어들을 위주로 난전이 형성된다
반면 대포항은 양식광어/우럭을 메인으로 오징어나 기타 잡어가 추가되는 형식이라
따지고보면 서울에서 먹을 수 있는 횟감과는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 오히려 광어/우럭은 있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을테니까
바가지문제도 입구쪽에서는 덤테기 쓰기 쉬운것, 맞다
그래서 대포항을 적절하게 이용하자면
새우튀김 포차촌에서 튀김을 구입하고,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가면 보이는 난전에서 횟감을 떠오는 방법이 좋다
생새우튀김은 소라엄마네가 유명하다 나같은 경우에는 다른 포차보다 소라엄마네를 이용하는편인데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다보니 재료회전이 빠르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서다
새우튀김은 큰것은 살 필요가 없고 작은것과 오징어를 섞어서 사면 5천원 이내로 충분하다
회를 뜰때는 입구에서 붙들리지 말고 안쪽으로 쭉 돌아보며 구경도 하고 흥정도 해보고
비수기때긴 했지만 그렇게 잘 돌아보면 남자 대여섯명이서도 5만원어치 다못먹고 남길정도로 구입할 수 있다
해서, 저녁 즈음이면 낙산에 잡아둔 숙소로 돌아와 편하게 옷 갈아입고
해변에서 닭강정과 회, 새우튀김등 푸짐하게 펼쳐놓고 술판을 벌인다는 것이지
다음날 일어나서 낙산사를 둘러보며 가볍게 술독을 풀고는
점심으로 막국수를 먹으러 가보자
이쪽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실로암 막국수다
식객에 소개되면서 전국구급 맛집으로 소개가 된 덕인데
이곳 외에도 훌륭한 곳이 두군데 더 있다
물치항의 샘메밀국수
오산의 송월메밀국수
샘메밀국수는 실로암과 같은 스타일로 동치미막국수 되겠다
사실 실로암 주방쪽과 어떤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 근무하던곳 행보관께서 소개해 준 곳이었다
유명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실로암보다 깔끔한 맛이 강조되어 자주 찾던 곳이다
음, 참고로 실로암 막국수의 다데기는 조금 매운맛이 있는편이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바다풍경이 아직 아쉽다면 하조대를 들러봐도 좋다
하조대 등대가 서있는 절벽 아래로 보이는 풍경이 무척 상쾌하다, 바람이 무지 분다
언뜻 지나치기 쉬운데, 등대와 정자로 각각 올라가는 갈림길 사이 야트막하게 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음료 맛이 기가막히는 곳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아늑하고 좋아서
여행동안의 기억을 정리하며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오면 좋은 마무리가 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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