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깐과 꾸이
식당 밖에서 좀 고민을 하고 있었다
들어갈까 말까
어떤 음식인지 모르니까
그런데 가게 밖에서부터 어떤어떤 거예요! 주렁주렁 설명하고 있어서
썩 미더운 인상이 아니거든
그래도 또 처음보니까
궁금한 마음이 크다 들어가본다
빵깐 한그릇을 받아들었는데 언뜻 모양이 선지국인가 싶고
으 썩 반갑지 않은데, 일단 잡솨보자
얼큰하니 손이 계속 가네
면을 올챙이국수처럼 수저로 건져먹게 되어있다
푹 퍼진 식감 아니고 제법 탄탄
그래서 무엇이 떠올랐냐면 포장마차 가락국수였고
술이 말린다
여기 주문을 키오스크로 해야하는데,
한참 퍼먹다 못 견디고 맥주한캔 주문 넣었다
주인 아저씨 하시는 얘기가
재방문 하시는 손님들 처음부터 술 시키시더라고
꾸이는 별 것 없다
튀긴 밀가루 반죽이고, 국물에 적셔먹으면 된다
짜조하이산까지 세트로 주문했는데
새우맛이 진한게 꽤 좋았다
일단 접해볼 수 있게만 한다면
호응이 괜찮을 것 같은데,
식당 분위기 좀 캐주얼하게 다듬고
'베트남식 가락국수'처럼 직관적인 설명으로 접근하면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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