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건대입구에서는 일본요리 투어라도 한 기분이네

3-4년전 홍대입구의 트렌드를 따라가는 모양이다


상당히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찾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가게 규모도 그렇게 크진 않은편

테이블간격도 상당히 조밀하다


지도리우동을 주문했다

가장 기본사이즈로 받았다

우동이 나올때 국물이 짜거나 싱겁다면 말해달라고 이야기 해준다

직원들은 친절한 느낌이다


국물맛이 상당히 깊은데다, 구운 닭고기와 파 토핑에서 우러나온 불맛까지 더해져

흔하게 맛보던 우동과는 많이 달랐다

면발 상태도 좋다고 느껴지고

다만 요즘 내 입맛의 영향으로 다소 짜다는 느낌은 있었다

일반적으로는 간도 적당한 수준인것 같다


구운 파의 맛이 상당히 좋아서 놀랐다

파가 특별히 좋다/싫다 가리는건 아니지만 파 줄기부분을 먹을땐 썩 반갑지 않은게 사실인데

여기서는 아주 맛있던게, 적절하게 구워서인지 자체의 단맛과 불맛이 어울렸다는 것이다

다만 닭고기 토핑이 상당히 질겼다 

고기를 너무 오랜동안 익혔거나 냉동상태에서 해동을 잘못한 후 조리한것 아닌가 싶은데

이날만 그랬던건지는 잘 모르겠다


수시로 생각날만큼이라고 하기엔 어떨지 몰라도

날씨 쌀쌀해지면 가끔 찾지 않을까, 국물맛이 제법 인상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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