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일어나보니 왼쪽 발목이 욱신거린다


어젠 춤추러 가지도 않았고

복정동에서 기분좋게 술만 마시고 집에 와

잠들었을 뿐인데


왜 발목이 아픈지

그리 많이 걷지도 않았을텐데


그래서 주말 하루를

홀랑 버린다

날씨 좋던데 산책을 했으면 좀 좋아


저녁도 뭔가 해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남은 찬밥을 볶았다


냉장고에

자투리 채소들 꺼내고

기름 충분히 둘러서

냉동실 자숙새우도 좀 넣고

굴소스까지


간이 조금 약했고

파프리카는 역시 안어울린다

너무 물이 많고, 달아서

피망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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