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포동 카페거리를 알게 된 후로는

출장업무 마치고 시간을 내 이러저런한 가게들을 둘러본다


이곳도 많이 유명해졌고

그래서 '카페거리'라는 이름이 붙었겠지

사실 그냥저냥한 가게들이 더 많다


그래도 눈에 띄는 곳들이 없지는 않다

이날 파이왕도 그 중 하나였다


호주식 미트파이

서울에서도 다루는곳 만나기가 쉽지 않다


전에 잠깐 체인점이 들어왔던 것도 같은데,

맛도 영 시원찮았고

그래서 금세 사라졌다

딱히 유행을 타지 못했던 종목이라

아무렴 잘만든게 나올까

반신반의했다


미트파이니까

고기고기한 것으로 골라야 할텐데


마침 미트앤치즈는 만들어진게 없었다

귀경열차 탈 때까지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렌틸과베지로 속을 채운걸 골랐다


가게에서 안내하는 바로,

이 곳 미트파이는 간식 아니고 식사용이다

그래서 감자, 코울슬로, 완두콩, 그레이비소스가 함께 서브된다


페스트리도 잘 만들어졌고

속도 박하지 않다

렌틸과 양송이가 주로 보인다


미트파이란게

사실 대단히 맛있거나 그런건 아닌데,

어지간한 메뉴들과는 다른점이 있다


선뜻 만들어볼 엄두가 안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정도 공들여

내주는 가게가 있으면

무척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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