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온스버거와 에그썸뿐 아니라

그쪽 골목엔 요즘 괜찮은 가게들이 많이 생겨나있다

샤로수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모양


그 골목 끝자락에 제이미테이블이라는 식당이 눈에 띈다

파란색 철제 간판을 단 가게는 어쩐지 괜찮을거란 약간의 믿음 같은게 있다


베이컨으로 감싸 익힌 닭가슴살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버섯 구이가 곁들여져 있다


주문한 요리가 나오기 전

약간의 샐러드와 감자스프가 나왔다

구색맞추기로 나온 모양새는 아니다

특히 감자스프 맛있었는데,

볶은양파와 베이컨으로 베이스를 깔았다고 한다

베이컨볶은 향을 처음에는 가쓰오 국물을 썼는걸로 착각했다


중요한 본식,

닭가슴살 요리인데

푹 익히지 않아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이러면 전혀 퍽퍽살이 아닌데


고기 자체의 컨디션도 썩 좋은 듯 하다

닭가슴살 익혔을 때 핏내나는 경우 흔하기 때문인데

그런부분이 전혀 없었고, 그래서 완전히 익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안한게 없었다


닭가슴살은 식감도 식감이지만,

그 밋밋한 맛이 문제인데,

베이컨으로 감싸 고소한 맛을 내주는 점이

포인트겠지


감자스프도 그런데,

맛에 켜를 만들어 쌓는 방식을 잘 사용한다

이런점 마음에 들고


한가지 좀 아쉬웠던건 베이컨이 덜 구워진 부분

좀 더 빠짝 구워낸 베이컨 식감이 

부드러운 닭가슴살과 대비된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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