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므라이스를 좋아한다

밥 볶아놓으면 원래 맛있는 것이고, 케첩 들어가니 새콤달콤하고,

노랗게 달걀지단 덮어주면 색도 귀엽다 

어찌 사랑스럽지 않을 수 있을까

 

대학로 포무노키를 처음 방문했을 땐 정말 놀라웠다

달걀이, 이렇게도 돼?

오무토토마토도 이런건 없었는데,

오무라이스라는 정말 아름답구나

 

그런데 어느날 포무노키, 사라졌다

 

갈 곳 잃은 오무라이스 영혼

일본에서는 그냥 체인 브랜드 중 하나인데,

그 비슷한 수준을 서울시내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니

 

그렇게 긴 시간 멈춰있었는데

낙성대 에그썸 포스팅이 눈에 띄었다

, 여긴 꼭 가봐야해

 

어지간한 식당들이라고 해도,

웨이팅이 있다면 거르고 본다

아니면 줄서지 않아도 될 시간, 

가능한 날짜를 재는 것인데

그런게 어딨어 가자가자 

줄서더라도 빨리 가보자

 

밥 잘 볶았다

양파 아삭아삭하고 

고소한 향도 좋고

데미글라 소스는 또 어떻고

오믈렛 모양만 그럴듯한게 아니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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