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정모 가던 길이었는데

목적지 몇정거장 안남기고 깜빡 졸았다


내릴곳 지나쳐 구의역

시간여유는 있으니까 그냥 걸어가볼까

생각해보니 칼레오 들렀다 갈 수 있을것 같잖아


그 이야기는 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커피 잘 마시고 나와 길 건너편 보는데

골목길 안쪽으로 작은 간판이 눈에 띄더라

무슨 가게인지 모르겠는데 확인이나 해볼까 싶었지


가까이 가보니 식당이야

식탁,

일식메뉴 다루네


사실 구의역 근처서 도쿄팡야 보이길래

빵을 몇개 사먹었거든

아주 식사를 하기는 좀 애매할 것 같아 후토마키란걸 시켰어


양이 꽤 많다고는 하는데 그래봤자

김밥...

이 아니네


오이, 조린곤약, 맛살, 달작지근한 일식 다마고,

새우튀김에, 날치알, 연어까지 담아 두툼하게 말아두니 

어지간한 덮밥보다 배부르겠던걸


크기가 커도,

김밥처럼 꾹꾹눌러가며 마는게 아니라

마냥 퍽퍽한 것도 아니다

초대리 잘한 밥도 촉촉하구


어쩐지 미소장국 맛볼때부터

여긴 괜찮다 싶은 느낌이 들더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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