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를 들렀다가 국수 공양실에서 얻어먹은 국수도 아마 세그릇이다
잡스러운 것 없이 깨끗한 멸치국물에 김치 약간 썰어 넣은 아주 간단한 국수
단순하면서도 은근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곳 찾기가 어렵다 돈주고 먹어라 해도

언제 한번 날 잡아 소면 한박스 보시라도 해야지,
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하고 얼레벌레 강릉으로 내려와버렸다
6월, 군 복무가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라도 꼭 한번 들러야겠다고 내게 약속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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