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쪽에서 괜찮다는 진우동

겐우동에서 맛본 인상적인 면발의 기억이 좋아서, 또 다른 식당을 그날로부터 멀지 않은 날짜로 찾았다


지난번에는 시원하게 먹는 붓가케우동을 맛봤지만

이곳은 간장으로만 간을 맞추고 날달걀을 휘휘비벼먹는 가마우동 메뉴가 독특해 보여 시켜본다

면의 온기만으로 계란을 익힌다는 점에서 까르보나라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일본 요리중에 보면, 이 계란을 그저 소스삼아 적셔먹는 모양새도 자주 보이니 이래저래 재미있는 한그릇


면발에 대한 인상은, 겐에서 받던것만큼 인상적이진 못했는데

아무래도 찬물에 행궈 바짝 긴장시킨 상태의 면과 직접비교하긴 불공평하다 싶기도 해서

그부분은 말을 아껴야 할 것 같고,

맛을 말하자면

부드럽게 풀린 달걀의 맛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썩 괜찮았는데

다만 이게, 면에 엉겨서 진덕거리는 식감이 생기는터라

그런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굳이 추천할 마음까지는 아니다

아무래도 맛 자체가 아주 특별하긴 어려운 구성이니까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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