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한 산책을 위한 목적지가 필요했다.
그래서 정한 곳은 안양예술공원.
알바로 시자의 건축물을 보자는 마음에서였다.
마을버스가 김중업박물관 앞을 지난다는 안내를 낸다.
지도를 보니 한데 모여있었다.
MMCA 과천관에서 진행 중인 김중업 아카이브 전에서 본 기억이 났다.
어짜피 산책하려는 것이니 한정거장 미리 내린다.
처음 지어졌을 때, 호텔인줄 알고 숙박을 문의한 사람도 있더란 일화가 납득이 간다.
과연 우아한 건축이다.
멀리 이편한세상 아파트가 보인다.
박물관 맞은편 구역 일부는 재건축을 위해 공가상태로 방치되어있었다.
여기서부터 계곡을 따라 난 등산로 초입은 나름 멋을 낸 다세대주택들이 늘어서 있다.
이것도 저것도 다 한국의 모더니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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