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엔 엄마가 외가에서 감자를 한포대기 가져오셨는데,

집에는 이미 고구마도 한박스 어디서 사다가 들여놓았던터라

감자에 싹이 나려고 하더라


엄마는 처치곤란이 된 감자로 스프나 좀 끓여두라고 말씀하시는데 

처음에는 건성건성...

그런데 올 겨울 유난히 추워서 그런가

스프생각이 좀 나긴 나더라

그래서 만들기 시작했다


양파와 당근, 감자, 샐러리 푹 삶아서 몽창 갈아주고

우유로 크림소스를 만들어 부드럽게,

바질과 후추도 살짝 더해준다


진하고 풍부한 맛의 감자스프가 만들어졌지만

재료에 욕심을 낸 바가 있으니 사실은 야채스프에 더 가까울정도로 복합적인 향이 난다

아쉬운건 조금 짜게 되고 말았던 부분인데

맥주와 함께 함으로써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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