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이었던가
창선옹의 소개로 찾았던 숭실대 부근 사리원
휴가나온겸 엄마랑 이모 모시고 다시 찾게 됐다
마침 오늘 날씨도 덥다 싶고
이런 시원한 메뉴가 딱 좋겠다 싶은 날

가게는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스타일
처음 찾았던 날엔 주문이고 웨이팅이고 뭔가 정신없었는데-좀 짜증스러울 정도로
그 전날 하필...이 집 TV를 타는 일이 
그 바람에 급 손님이 몰려 가게측에서 당황했던 나머지 교통정리를 못해줬더랬다

그 이후로 혹여나 수준이 떨어진건 아닐까 다소 걱정을 했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열무김치 맛도 고명올라가는것도 두부 질도 다 좋고
두부가 좋다보니 같이 시켰던 만두 맛도 훌륭
다만 면은 직접 뽑는건 아닌듯 하더라신다

엄마랑 이모가 열무냉면자체를 별로 안좋아 하신게 좀 패착이지만 
어쨋든 속이 시원하게 해준데는 만족하시더라

열무김치의 새콤함은 더운날 입맛을 돋울 뿐더러 시원한 국물이 그야말로 냉면이라는 메뉴에 딱 좋게 된다
그런 열무냉면에 두부와 견과류가 추가됨으로써 신맛으로 붕 뜬 입안을 고소하게 가라앉혀주어 마무리까지 이어주니
이만한 여름 별미도 더 없지 싶다
728x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