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만,

블로그를 시작하며 나름의 기준을 세워둔게 있다

다른사람에게 권할만한 곳이 아니라면 굳이 포스팅 하지는 말자


어짜피 맛집 블로그도 아니다

포멧부터 어울리지 않는걸

사진은 한장만 올리고,

메뉴, 가격, 위치에 관한 이야기를 굳이 언급하지 않으면서,

주절주절 말만 많다


종종 정돈된 글을 쓰자는 취지로 시작한건데 

주된 소재가 다녀온 식당평이기는 하지


건대 르 빠니에 블루에 다녀온 후

포스팅을 했는데

글 내려줄 수 없겠느냔 비공개 방명록이 남았다


조심스럽고 정중한, 장문이었다


각 메뉴에 대한 해명과 함께

내가 작성한 글이

식당 방문에 관심있어하던 고객에게 영향을 

주는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단골이나, 예약 후 방문했던 고객들로부터

해당 포스트에 대한 언급을 몇번 들으셨다고도 한다


지금껏 이 블로그에 남긴 다른 글에 비하면

여러모로 까칠하게 작성되었다는걸 인정한다


음식이나 서비스에 불만이 있었던건 아니었는데

여러가지 의문스럽던 부분을

잘 정돈해 표현하지 못한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최초 궁금했던 내용들로 작성된

본문은 비공개로 돌려두는 대신, 추가되는 입장을 남기기로 했다




지하라 생화를 세팅하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무슨 상관이 있지 잘 모르겠네 이부분 


사장님의 말투에 불만이 있던건 아니었다

정중했고, 손님에게 여러가지를 전달하고 싶어하는게 잘 느껴졌는데

묘하게 힘이 들어갔다고 해야하나

바 틸트나, 코니시 크림에서 느꼇던 것과 좀 비슷한 느낌


커피는 사실 꽤 맛있었다

그 이야기를 빼먹고, 원두 설명하신 부분을 트집 잡았지만

고민해서 준비한 것은 분명히 알 수 있다

다만, 커머셜과 스페셜티 구분은 

혼자 식당을 돌아다닐 정도의 손님이라면 할 수 있는게 보통일 것이고 

그래서 불필요한 설명 아니겠느냔 것


가리비 그라탕에대한 언급도 마찬가지 맥락이었다

파라는 것 정도는 쉽게 알수 있을테니까


플레이팅에 쓰인 소금을 디저트에 연결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그냥 아이디어였다

어찌되었건 소금도 엄연한 식재료고, 허투루 나왔다가 식탁에서 치워지는 것보다

다른 구성에서 재등장 시키면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


딸기셔벗

달게 잘못 만들었다는건 아니고

국내에 유통되는 딸기 품종 자체가 단맛 위주다 보니 

신맛을 베이스로 하는 다른 과실을 블랜드했으면 어떨까

그런 고민이었다


아무튼 지난 12월에 주인이 바뀐 모양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분은 본디 주인분과 초기부터 함께 하신 것 같고 

최근 인수를 하게 되었다고

사연이 드러나는걸 조심스러워 하시던데 좀 왜지 싶다



한편,

이 포스팅이 얼마나 노출된다고

유명하지도 않은 블로그까지 찾아오는거지 궁금했다

12월 16일부터 한달 남짓 지났는데,

GA에 기록된 페이지뷰는 35건 뿐이다...

사람들이 좀 자세하게 읽긴 했는모양으로 페이지에 머문 평균시간은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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