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롯 75% 까버네소비뇽 15%

콜크를 따자 다소 굵직한 느낌의 향이 올라온다

한모금 마시면서  일단 먼저 후추향이 어떤지 느껴본다
스파이시한 감각이 살짝 드러나지만
영 거슬린다 싶은 수준은 아니다

지배적인 맛의 감각이 입 안으로 타고 들어오지 않고
중간쯤 걸음을 멈춘다
이거 뭔가 재미있다

혀끝쪽으로 살짝 닿을땐 베리계열 과일 맛이 전해지고
비워진 잔을 코 앞에서 살랑거릴때 맡아지는건 자두향인 듯 하다

내 입맛에게 꼭맞음의 와인은 아니더라도
이 한병 재미있게 즐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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