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에서 일행이라도 만들어진다면 뽈락구이를 먹어볼까 했지만

본래 통영 여행철도 아닌데다 일요일에 도착해서 보니 다른 숙박객이 보이지 않는다

매번 여행마다 새인연을 만나는 즐거움을 찾는것도 욕심이겠지

무엇보다 이번 여행은 목적이 따로 있으니 문제가 아니다

구이는 어렵겠지만 매운탕이라면 일인분도 가능하다는 것으로 보여

알아봐둔 식당을 찾아간다


식사를 주문하고 반찬이 먼저 나올때쯤 생각해보니 중요한게 빠졌다

소주 일병 추가


국물을 떠먹어보는데

마늘향이 강하거나 칼칼한 느낌보다 개운하게 넘어가는 국물 맛이다

재미있던건 고소하게 올라오는 감자향이었다

재료 중에 감자가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입맛에도 팍팍한 감자전분 느낌같은게 나는 건 아니니

뽈락으로부터 더해진 향일텐데

그러고보니 구이가 더 궁금하잖아


그나저나 영남에서 요근래 석권중이라는 좋은데이,

도수가 낮으니 목넘김이 부드러운건 사실인데

나중에 찌르는 알콜향은 더 강한느낌이니 이건 어쩐일인가

어짜피 국내 소주 주정은 모두 동일하다고 알고 있고, 

그냥 희석식 소주가 맛이 없나보다 이젠

728x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