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 사장님의 추천이 있기도 했고
좋은 커피전문점들을 다룬 책에도 실려 있던 삿포로
신리면옥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기도 해서, 코스로 엮기도 좋은 위치다

니콰라과(5000)을 주문

역시나 커피의 맛이 좋다
잘못 로스팅한 느낌이나 콩이 너무 오래 보관된 느낌이란 없고
생두의 캐릭터를 살려내는 부분도 상당하다란 느낌

이 곳에서 맛본 니콰라과의 경우
기본적으로 상당히 밸런스형이라는 인상인데다 신맛이 적고 부드러운 쌉쌀함 원두 계열에 닿아있었다
밸런스가 좋다-라는 표현은 혹은 재미없다, 라거나 심심하다, 인상이 약하다 라는 식으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지만
이 경우는 그러니까 누가 봐도 인정할만한 미인이라는 표현에 가깝다
더군다나, 스트레이트 커피임에도 커피를 목넘김 하고 그 뒷맛을 느낄때의 여운이
라떼와 같은 부드러움이라서
스트레이트에 대하여 처음 접해보는 입문자에겐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겠다라는 느낌이었다
'표준'이라는 것은 호불호에서 자유롭다는 부분에서 강력한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나저나 저 잔, 상당히 마음에 든단 말이지,
따지고 보면 잔 자체는 좀 별론데, 잔에 담기는 커피의 색과 매칭이 잘 된 컵받침의 색상과 그 셋트가 다시 진한 색 원목 탁자 위에 놓이는
딱, 그때의 조합이 너무 매력적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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